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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순시기 치유를 위한 기도
작성자   만추의 사랑 작성일 10-03-07 조회수   1778

 

- "사순시기 치유를 위한 기도 " - 차라리 이방인처럼 살았으면 좋았을 것을 그랬습니다. 차라리 당신을 몰랐더라면 좋았겠습니다. 저는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어느 사이엔가 제 완고한 마음에, 메말라버린 제 마음에 당신은 물을 길어 부어주셨습니다. 아무리 채우려 해도 채울 수 없었던, 갈증이 가실 날 없던 제 영혼에 주님께서는 샘을 솟게 하십니다. 진리의 샘입니다. 평화의 샘입니다. 참된 기쁨의 샘입니다. 하느님과 함께 하나의 잔을 마시는 샘입니다. 그 서늘한 물가에서 나는 당신을 만났습니다. 그래도 차라리 당신을 몰랐더라면 좋았겠다고 생각합니다. 당신을 알게 되고부터는 편할 날이 없습니다. 당신을 알고부터 나는 내가 죄인인줄을 알게 된 까닭입니다. 예전에는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는 것만이 죄인줄 알았는데 지금은 당신으로부터 멀어지게 만드는 온갖 작은 마음까지도 다 죄인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마음이 편안하지 않습니다. 제 맘대로 사는 게 제일인줄 알았는데, 당신을 알고부터는 주님 뜻을 모른 척 하는 것이 무엇보다 큰 죄인줄 알겠습니다. 그래서 마음이 편안하지 않았습니다. 한시도 당신에 얼비추인 내 모습이 마땅하지가 않았습니다. 그래서 주님, 떠나고 싶습니다. 떠나려고도 했습니다. 그런데 아무 소용이 없었습니다. 내가 당신을 떠나려 할수록 주님께서는 먼저 내 앞길을 가로막으셨습니다. 그래서 한 발짝도 당신으로부터 멀어질 수 없었습니다. 주님께서 나를 내어놓지 않으셨습니다. 떠나려 했던 어리석음을, 떠날 수 있으리라 여겼던 우둔함을 주님 용서하소서. 내가 당신을 떠날 수 없음은 오로지 당신이 나를 떠나시지 않기 때문이라는 것을 뒤늦게야 깨닫는 저를 용서하소서. 하느님의 자녀답게 살지 못한 저를 용서하소서. 당신을 받아 모시고도 아무렇지 않게 악한 일들에 마음 쏟았던 저를 용서하소서. 당신의 말씀을 듣고도 짐짓 못들은척 했던 저를 용서하소서. † 당신이 나와 함께인 것처럼 나도 당신 안에 머물고 싶습니다. 그러나 저 혼자의 힘만으로는 불가능하니 도와주소서. 당신이 듣고 계심을 알지만 나는 무슨 말씀을 드려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말할 수 있도록 도와주소서. 당신이 나를 이끌고 계심을 알면서도 나는 어떤 길을 가야 할지 잘 모르겠습니다. 길이신 주님, 길을 밝혀 주소서. 나의 모든 능력이 당신으로부터 주어진 것임을 알면서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잘 모르겠습니다. 나의 능력을 봉헌하게 도와주소서. 당신이 나를 감싸주시고 자유롭게 하시지만 이다지도 참을성이 없는 저를 불쌍히 여기소서. 내가 쓰러질 때, 내가 사람들을 외면할 때, 내가 나 자신에게 사로잡혀서 아무 것도 하지 못할 때 그 모든 순간에 주님, 당신이 움직이시고 저는 침묵하게 하소서. 향기로운 당신 사랑만이 나의 기쁨인 것을 알고서 주님, 당신께 드릴 것이 없어서 부끄럽습니다. 나의 하찮은 재능을 드리고, 당신이 제게 주신 시간을 봉헌하고, 당신이 명하시는 희생을 실천해도, 주님, 당신 사랑에 갚을 길 없습니다. 이제야 알게 되었습니다. 나의 재능과 시간과 희생을 다 바치더라도 정작 주님께 드려야 할 것을 드리지 못했다는 것을. 정작 주님께서 받으시길 원하시는 것은 다름아니라 나의 죄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내가 죄를 짓기도 전에 이미 죄를 용서하시는 주님께서 내게 원하시는 것은 내 죄라는 것을 알겠습니다. 내가 죄와 허물과 실수투성이일지라도 나를 사랑하시는 것은 분노하시는 당신이 아니시며 언제나 용서하시는 하느님이시기 때문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어쩌면 당신이 용서하시기 위해서 먼저 나의 죄를 바쳐야 한다는 것을 이제야 알았습니다. 그래서 두려움없이 당신께 나의 죄를 봉헌합니다. 당신이 그토록 원하시던 나의 죄입니다. 당신 아드님을 바쳐셔까지 용서하시고자 하는 나의 죄입니다. 나의 죄는 용서하는 주님을 만나기 위해 내가 바쳐드리는 예물입니다. 이제는 당신께 황금과 몰약과 유향이 아니라 죄를 드립니다. 제가 어찌할 수 없었던 지난 시간의 어두움들을 당신께 드립니다. 십자가에서 한없이 흘러내리는 그 사랑이 나를 말끔하게 닦아 줄 것을 믿습니다. † 주님, 불안하기 짝이 없던 나의 꿈, 계획, 그리고 잡다한 모든 것에서 나는 벗어납니다. 당신께서 손을 내미시어 덧없는 것들에서 벗어나 당신만을 바라도록 이끌어 주시기 때문입니다. 당신이 계시고, 그래서 나는 당신의 것입니다. 당신은 나의 하느님이십니다. 십자가에 매달리시어 나를 용서하시는 하느님이시기 때문입니다. 한 낮의 밝음도, 한 밤의 어두움도 삶도, 죽음도 모두가 당신 손 안에 있습니다. 주님, 나의 어두움에 빛이 되어 주시고, 저물지 않는 하루의 태양이 되어 주소서. 당신은 나를 당신을 향하도록 창조하셨습니다. 하루의 바쁜 일과 중에서도 당신 안에서 누리는 평정과 침착함을 잊지 않게 하시고, 이 시간이 다하는 그 어느 날엔가 그리워하던 당신을 마주 뵈옵게 하소서. 뉘우치는 사람에게 무한한 은총을 내려주시는 하느님 아버지! 아버지께서는 이 세상을 극진히 사랑하시어 외아들을 희생시키면서까지 구원의 길로 인도하셨습니다. 당신에 힘입어 우리는 죄를 용서받을 수 있는 확신을 갖게 되었습니다. 당신에 힘입어 이제는 내가 하느님의 귀한 아들, 딸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당신으로 인해 내가 멸망하지 않을 것임을 고백하게 되었습니다. 당신이 아니시면 영원한 삶도 필요하지 않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영원한 삶의 희망도 당신이 주시겠노라 약속하셨기에 필요한 것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내가 바라는 것, 내가 청하는 것이라면 무엇이나 기꺼이 들어주시는 주님, 세상 끝날까지 항상 나와 함께 있어 주시겠노라고 약속하시고 그 약속을 이루어주시는 주님, 바로 지금이 그 시간 당신이 저와 함께 머무시는 시간임을 듣고 또 알게 되었습니다. 사랑하올 주님, 당신께서는 모두가 자기 십자가를 지고 매일 당신 뒤를 따르지 않으면 제자가 될 수 없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주님께서는 주님의 십자가를 우리에게 지우시지 않았고, 우리로 하여금 나의 십자가만을 지면 된다고, 그러면 생명으로 나아가리라고 하십니다. 당신의 제자가 되기 위해 이제 십자가를 질 준비를 마쳤습니다. 마음 든든합니다. 당신이 함께 하심을 믿고 있으니, 아무런 거리낌도 없습니다. 주님 사랑만이 나를 지켜 줄 것이기에 아무런 두려움 없이 주님께 나아갑니다. 주님, 길이 찬미받으소서. - 남 상근(라파엘)신부님-서울 대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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